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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5 Jul, 2019 @ 8:18am
Updated: 30 Dec, 2024 @ 2:06pm

드디어 이뤄진 정상화와 함께 더욱 거대해져서 돌아온 부분 유료 게임의 전설이자 희망

레베카 사단으로 바뀌며 이뤄진 정상화
워프레임은 이제는 10년을 넘어선 오래된 온라인 게임 중 하나임.
그런 워프레임은 본래 게임사 디지털 익스트림즈 (DE)의 현 CEO이자 워프레임의 헤드 디렉터인 스티브 싱클레어 아래에서 개발 및 운영이 이루어졌음. 회사 자금 문제로 Leyou라는 중국 회사의 자회사로 있었다가 텐센트가 Leyou를 인수하면서 DE 역시 텐센트의 자회사가 되었음.

워프레임이라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크다면 큰 문제 중 하나는 일종의 너프식 패치라고 볼 수 있는데
워프레임은 파밍슈터라는 장르의 특성 상 더 많은 적을 빠르게 잡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효율적이고 강한 빌드가 꾸준히 만들어져 왔었고, 또 이런 워프레임과 무기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랭크를 올리고 초기화하면서 강하게 만드는 통칭 랭작/포작을 위한 스팟들이 꾸준히 발굴되어 왔음.
그런 부분들을 워프레임 유저 전체 통계를 근거로 지속적으로 너프하면서 하향평준화 시켜 왔었음.
물론 상향 평준화 시도를 아예 안한 것은 아닌게 리벤모드라는 특정 무기에게만 장착할 수 있는 완전한 랜덤 옵션을 가진 모드를 출시해서 저평가받고 사용률이 낮은 무기의 사용도를 높여보려고 했으나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들 여러 모드의 압축판인 리벤을 버릴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강한 무기의 리벤에 관심도가 쏠리는 등 그리 좋은 실적을 내지는 못했음.
결국 이런 하향 평준화의 끝이라고 생각하는게 바로 밀리 (근접 무기군) 3.0 개편인데 두차례로 나눠서 이뤄진 이 개편에서는 기존 방식을 전부 갈아엎음과 동시에 기물 건너의 공격을 막는 등 일종의 거대 너프로 다가온 1차 개편으로 인해서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품었었던 적이 있었음.

단기적으로는 특정 무기군의 너프, 특정 워프레임의 너프 같은 방식, 그리고 버그성 플레이에 대한 빠른 패치 등 특정한 빌드에 대한 저격성 패치를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특정 컨텐츠의 경험치 너프, 등장하는 적의 수 너프, 미션 타입 변경, 심지어는 아예 대대적인 개선을 이름으로 레일잭이라는 초대형 컨텐츠를 그대로 바꿔버리면서 실질적으로는 아무도 선호하지 않는 미션으로 바꾸어 유기되는 컨텐츠로 바꾸는 등 상당히 많은 뻘짓이 터져왔었음. 이 시점에 텐센트와의 인수, 중국 서버와의 통합으로 인한 서버 렉 발생, 과금 관련 시스템 개편과 같은 짜잘한 논란거리도 터지기도 했고.

그러던 중 랜덤 옵션 무기 도입 등 논란이 생길만한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다가 바꾼다던지 같은 자잘한 병크가 터져오다가 10년째 이어져오는 워프레임 전체 스토리의 종지부와 같은 뉴워라는 신규 스토리를 거창하게 말아먹으면서 워프레임의 팬덤을 안티로 만드는 거대한 똥을 싸지르기도 했음. 이때 실망해서 접었던 유저들 꽤 많을거임.

그러다가 2022년 스티브가 CEO 자리를 맡게 되면서 워프레임의 디렉팅 자리를 내려놓게 되었고 그 자리를 당시 커뮤니티 매니저였던 레베카 포드가 잡으면서 변화기를 가져오게 됨.
이때부터 게임은 알게모르게 부정해왔던 핵앤슬래시 컨셉을 받아들였는지 점차 적들을 광역으로 쓸어담고 학살하는 컨셉트를 인정하고 밀어주는 분위기로 바꿔나가기 시작했음.
인카논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초반에 잠깐 쓰고 버려지던 무기들이 1티어 황제 무기로써 하드 컨텐츠를 쉽게 만들어주는 히든카드로써 강화되거나, 아케인이라는 과거에는 레이드에서나 드랍되던 초 레어 아이템을 매우 쉽게 얻을 수 있게 풀고 또 이걸 새로운 형태의 강화 수단으로 얻을 수 있게 하여 게임의 거대한 활로를 불어넣는 등 여러가지의 시스템적, 밸런스적인 개편이 상당량 들어갔음.

또한 메타 플레이가 등장해도 이걸 과감하게 너프하여 하향평준화 시키던 과거와는 다르게 하나의 플레이로써 인정해 주면서 그런 메타 빌드가 아닌 새로운 빌드를 탈 수 있게끔 신규 아이템을 내주는 방식으로 유저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빌드를 찾아나서게끔 유도를 하는 방식으로 패치 방향을 바꾸었음. 이 과정에 들어가는 랭작/포작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아무리 좋은 스팟에서도 족히 20분은 걸렸었지만 이제는 5분만에 끝나는 신흥 스팟이 나와도 큰 너프를 때리지 않고 냅두는 등 하나의 플레이로 인정해주면서 전체적인 게임의 플레이를 매우 쾌적하게 바꿔 나가고 있음. 그리고 이런 쾌적화 관련 패치들은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음.

과거부터 워프레임에는 "모든 워프레임과 무기는 그 용도와 사용처가 있고 쓰레기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꾸준히 있어왔는데 과거에는 약팔이이자 고인물이 뉴비들 놀려먹이면서도 빠르게 마스터리 랭크를 올릴 수 있게 하려고 하는 일종의 개소리로 치부해 왔었지만 이제는 여러 무기와 워프레임을 직접 체험하고 또 관련된 빌트를 타고 연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컨텐츠도 존재하며 결과적으로는 게임의 장르가 매우 커지고 복잡해지긴 했으나 그만큼 즐길게 많고 할것도 많은 게임이 되면서 정상화가 이뤄진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음. 특히나 이번 신규 컨텐츠인 워프레임 1999만 하더라도 매우 좋은 방향의 패치로 인해 게임을 접었던 유저들이 복귀해서 다시금 적응하고 즐길만한 요소들을 잔뜩 내줬다고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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