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people found this review helpful
Recommended
0.0 hrs last two weeks / 63.8 hrs on record
Posted: 2 Sep, 2024 @ 4:57am
Updated: 2 Sep, 2024 @ 11:09pm

PS3로 나왔던 '니어 레플리칸트'의 리마스터판입니다. 다회차를 염두에 둔 게임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예전 PS3로 할때는 안한글로 나와서 언어압박때문에 1회차 앤딩만 보고 말았지만, 다음작인 '니어 오토마타'가 대박이 나면서 본작도 한글화 라마스터되는 바람에 편하게 다회차를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작은 매력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멋진 OST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강점으로 가집니다. 특히 OST는 10년여전부터 현재까지 제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놨을만큼 멋진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케릭터 육성의 재미나 액션의 완성도는 매우 부족해서 약공격과 회피면 거의 모든 적들을 공략 가능할 정도이며, 전체적인 게임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본래 저예산 게임이라 월드맵은 작은편이고, 메인퀘스트나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똑같은 곳을 왔다갔다하는 일이 많으며, 어떤 이벤트는 영상, 음성 없이 글로 때우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리마스터되면서 크게 변한건 없지만 새로운 E엔딩과 인어공주 애피소드 추가 정도가 크고, 약간의 액션 편의성 개선, 음성 재녹음 수록, DLC 기본 포함 등등 자잘한 수정이 있었습니다. 한글화는 기존 스퀘어 에닉스 게임과 마찬가지로 괜찮게 되어 있고, 글꼴도 깔끔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최적화 문제도 딱히 없었습니다.

정가에 사긴 좀 그렇고 세일가라면 할만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OST만으로도 그 값어치는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얼마전 작고하신 베요네타와 본작 '카이네' 역을 맡으셨던 다나카 아츠코 성우분의 명복을 빕니다.
Was this review helpful? Yes No Funny A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