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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hrs on record
퍼즐 중심적인 3D 액션 어드벤쳐 인디 게임 피그먼트 1편입니다. 게임 설명에는 음악 어쩌구 써있긴 한데 사실 음악이 게임에 끼치는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BGM이 딱히 좋은지도 모르겠고, 한글화가 되어 있지만 번역이 구글 번역 수준이라 도전과제 모두 달성할때까지 무슨 내용인지 자세히는 모르겠더군요. 아트웍이나 레벨 디자인은 괜찮고, 퍼즐 난이도는 아주 쉬워서 공략 없이도 막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액션은 일반 공격과 차지 공격 두가지고, 무지성 버튼 연타로도 앤딩보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습니다. 정가로 사긴 좀 그렇고, 할인가로 하기엔 괜찮을듯 합니다.
Posted 29 Nov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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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hrs on record
너무나도 유명한 대 히트작 '니어 오토마타'입니다. 발매 초기 가격문제와 최적화 문제가 있었지만 현시점에선 세일때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최적화문제도 대부분 수정되어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마지막 E엔딩 과정에서 튕기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중요한건 PS4판은 한글화가 되어 있는데, 본 스팀판은 어른의 사정 때문에 노한글이라는 점입니다만 유저패치가 존재하고 거의 완벽하게 한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PS3로 나온 전작 '니어 레플리칸트'의 다소 심심하던 엑션 부분에 무기마다의 다양한 모션 변화가 생겼고, 포드에 장착하는 무기가 상당히 많아서 조합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만 결국은 쓰던것만 쓰게 되는 점과, 9S 해킹이 너무 사기라는점이 이런 점들을 묻히게 하는 듯 합니다. 2B, 9S, A2 같은 케릭터들의 케릭터성은 좋은데, 가장 인기가 많은 2B의 플레이타임이 적고, 대부분을 9S로 플레이 하게 되는 점 또한 별로였습니다. OST 같은 경우 전작 할때는 브금 듣느라 서있기도 했고, 에밀 테마, 카이네 테마, 요나 테마, Shadowlord 등등 명곡이 많았는데, 본작 OST 역시 그에 맞먹을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론 전작쪽이 더 좋긴 하지만... 대신 지나간 챕터를 다시 할 수 있게 해놨다거나, 세이브가 비교적 자유롭다거나, 노가다가 간편해진 부분은 좋은 변화였다 생각합니다.

굳이 전작까지 해보고 할 필요는 없을 정도로 전작에서 시간이 많이 흐른 미래를 배경으로 해서 연결성이 옅은 스토리지만, 곳곳에 전작의 향수를 부르는 장치가 꽤 되어 있기 때문에 해보고 하는걸 추천합니다. 본작을 한 뒤에는 '니어 오토마타 에니메이션'을 찾아 보는것도 좋습니다. 본작을 에니메이션화한 작품인데 게임을 클리어한 뒤 보니 뭔가 헛헛한 마음을 달래줄 정도로 꽤 볼만했습니다.
Posted 18 November, 2024. Last edited 18 Nov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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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 hrs on record
진여신전생, 페르소나 시리즈로 유명한 아틀라스의 25주년 기념작답게 그동안 제작한 게임들의 좋은 요소들을 잘 뽑아와서 버무린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페르소나의 큰 틀 안에서 진여신전생의 프레스 턴 배틀 시스템,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의 전/후열 시스템, 페르소나, 디지털 데빌 사가를 연상시키는 작중 직업 등등을 적절히 섞어주면서 메타포만의 새로움까지 확실히 느껴지도록 만들어놨습니다. 턴제였던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적과 일정 레벨차가 날 경우 턴제 전투 화면 없이 필드상에서 액션 게임처럼 칼질로 잡을 수 있게 되어 있고, 턴제 전투 자체도 기존 게임보다는 비교적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그래픽은 카툰 렌더링이고 중간중간 이벤트씬은 에니메이션 동영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에니메이션만 30프레임이라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상당한 고퀄리티라 보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엄청 나오던게 중반쯤 가면 나오는 빈도가 많이 줄어듭니다. 딱 체험판 부분 에니메이션 비중이 가장 높다 보시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카툰렌더링은 무난한 편이나 현세대 게임 치고는 텍스쳐 퀄리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풀옵으로 돌리는데도 장갑전차 운전하는 뉴러스라는 케릭터 줄무늬 옷 텍스쳐가 뭉게지는게 좀 거슬릴정도로 보인다거나, 장갑전차 창고 뒤져 음식재료 얻는 부분 마루바닥 줄이 삐뚤삐뚤하게 보인다거나, 이런 세심하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게임 발매 초기 문제가 됐던 부분으로 AA가 없다는 점과 달려갈때 블러 처리가 거슬린다는 점은 이후 패치로 해결이 됐습니다만 한국어 자막 글꼴을 필기체 같은걸 채용해서 사람에 따라 가독성 문제가 있는 편입니다. 글꼴 크기를 좀 키워주거나 다른 글꼴로 변경해주면 좋겠지만, 제작사는 아무래도 변경할 생각이 없는것 같고, 유저패치로나마 다른 글꼴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큰 TV에 콘솔로 물려보니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는데, 작은 모니터에 돌려보니 좀 눈에 안들어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강원교육모두체(BOLD)'로 변경해서 플레이했는데, 무료라 다운로드 받기도 편하고, 게임 분위기와도 잘 맞는듯 했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할때 그래픽카드가 960이었고, 중반쯤부터 4080 SUPER로 바뀌었어서 하옵과 풀옵을 다 경험했는데, 둘의 그래픽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하옵일땐 프레임이 종종 45프레임까지 내려오기도 했지만 할만한 정도였고요. 960일때 좀 버벅이는건 그런가보다 했는데, 4080 SUPER인데도 프레임이 떨어져 보이는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실제로 체크해보니 프레임은 잘 나오고 있는데, 화면은 뭔가 프레임이 떨어져보인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있었고, 아마 버그나 최적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가끔 나오는 문제여서 게임에 딱히 방해가 되는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스토리는 지루할 틈이 없이 재미있고, 뿌려놓은 떡밥을 모두 회수해서 깔끔하게 앤딩을 만들어놨습니다. 중반쯤에는 진여신전생4가 생각나기도 했었고, 세계수의 미궁1편의 맵을 통째로 갖다놓은 곳도 있었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괜찮으면서 기존 아틀라스 팬들이 보기에 '앗! 저거!' 하는 부분도 중간중간 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회차 요소는 많이 떨어져서 도전과제 남은거 하나 때문에 2회차 하면서는 좀 졸면서 했었습니다. 뭔가 멀티앤딩 요소라도 있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진여신전생, 페르소나 등 모든 아틀라스 게임 통틀어 원탑, 2024년 제가 했던 게임 중에 가장 재미 있었던 작품 하나를 꼽으라면 이 게임을 꼽고 싶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분명 있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티가 전체적으로 많이 났습니다. 턴제에 부담이 없다면, 아틀라스 RPG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면 분명 이 게임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겁니다. 완전판 상술로 유명한 회사고, 모기업인 세가 게임들이 은근 가격인하가 빠른데다 할인폭이 크기 때문에 좀 기다려도 괜찮을듯 합니다만, 정가 주고 해도 돈 아깝단 생각이 안들 정도로 전 너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망설여진다면 본편 연동이 가능한 꽤 긴 체험판을 제공하니 먼저 해보고 사세요.
Posted 4 November, 2024. Last edited 4 Nov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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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hrs on record (5.6 hrs at review time)
페르소나 개발진의 중세 판타지 배경 완전신작 RPG 게임의 데모입니다. 분량은 프롤로그 부분이라곤 하나, 5시간 가량으로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고요. 프로모션 영상 보고 액션 RPG인가 했더니 실제로는 진여신전생, 페르소나시리즈와 같은 프레스 턴 배틀 시스템입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싶었는지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적은 턴제 전투 없이 필드에서 칼질만으로 죽일 수 있고, 턴제 전투 자체도 같은 제작사의 다른 RPG보단 스피디합니다. 그 밖에 전투관련 스텟이 아닌 주인공 5대 능력치, 달력의 존재와 특정 날짜까지 던전을 공략해야 하는 점, 커뮤와 비슷하게 각 인물과의 유대 레벨을 올리는 점 등등 페르소나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래픽은 카툰랜더링으로 깔끔하고 부드럽지만, 생각외로 많이 나오는 이벤트 에니메이션은 30프레임이고, 리얼타임 랜더링 이벤트와의 그래픽 괴리가 아주 큽니다. 향후 스위치판을 염두에 뒀는지, 카툰렌더링인거 감안해도 현세대 게임치고 좀 떨어져 보이는 느낌은 있고요. BGM은 페르소나시리즈 음악 담당으로 유명한 메구로 쇼지가 맡았는데, 듣기 좋긴 하지만 뭔가 페르소나처럼 '와~' 하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좀더 본편을 진행하면 이부분은 평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틀라스제 프레스 턴 배틀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올해 최대 기대작인데, 또 생각해보니 DLC나 완전판 장사를 어김없이 하는 회사라 발매날 할지 묵혔다가 나중에 완전판 같은게 나오면 할지 고민되네요. 게임 자체는 아틀라스 게임 치고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고 무난하게 뽑힌 편입니다.
Posted 29 September, 2024. Last edited 29 Sept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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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hrs on record
PS3로 나왔던 '니어 레플리칸트'의 리마스터판입니다. 다회차를 염두에 둔 게임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예전 PS3로 할때는 안한글로 나와서 언어압박때문에 1회차 앤딩만 보고 말았지만, 다음작인 '니어 오토마타'가 대박이 나면서 본작도 한글화 라마스터되는 바람에 편하게 다회차를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작은 매력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멋진 OST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강점으로 가집니다. 특히 OST는 10년여전부터 현재까지 제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놨을만큼 멋진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케릭터 육성의 재미나 액션의 완성도는 매우 부족해서 약공격과 회피면 거의 모든 적들을 공략 가능할 정도이며, 전체적인 게임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본래 저예산 게임이라 월드맵은 작은편이고, 메인퀘스트나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똑같은 곳을 왔다갔다하는 일이 많으며, 어떤 이벤트는 영상, 음성 없이 글로 때우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리마스터되면서 크게 변한건 없지만 새로운 E엔딩과 인어공주 애피소드 추가 정도가 크고, 약간의 액션 편의성 개선, 음성 재녹음 수록, DLC 기본 포함 등등 자잘한 수정이 있었습니다. 한글화는 기존 스퀘어 에닉스 게임과 마찬가지로 괜찮게 되어 있고, 글꼴도 깔끔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최적화 문제도 딱히 없었습니다.

정가에 사긴 좀 그렇고 세일가라면 할만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OST만으로도 그 값어치는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얼마전 작고하신 베요네타와 본작 '카이네' 역을 맡으셨던 다나카 아츠코 성우분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2 September, 2024. Last edited 2 Sept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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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hrs on record
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가 만든 본격 닌자 액션 게임입니다. 소울시리즈에서 많은걸 가져왔지만 과거 PS2 시절 명작인 '천주' 시리즈에서 더 많은걸 가져왔습니다. 본래 천주 속편으로 개발하다가 독자적인 타이틀로 방향을 틀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본작은 프롬 게임 치고 튜토리얼이 잘 되어있는 편이고, 스토리도 알기쉽게 직관적으로 진행됩니다. 소울 시리즈에서 많은걸 가져왔지만 소울시리즈가 아니며, 실제로 플레이 감각이 전혀 다릅니다. 닌자 액션 답게 암살 플레이를 주로 하게 되고, 인살, 공중인살 등 '쓱싹' 하는 타격감이 매우 좋습니다. 검 공격을 하거나 적의 공격을 쳐내는 패링을 하다보면 체간 게이지가 쌓이고, 이걸 끝까지 쌓으면 HP가 남아있더라도 한방에 죽일 수 있도록 인살 타이밍이 주어집니다. HP를 줄이는게 나을지, 체간 게이지를 쌓는게 나을지 전략적으로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검 공격이나 가드, 패링 등의 타격감은 현존 모든 게임 통틀어 최고수준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은건 덤이고요.

별도로 나온 DLC도 없고, 멀티 요소가 거의 없는 싱글게임입니다만 세키로만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프롬 게임 중에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재미있게 했고 그만큼 꼭 해보시라고 추천합니다. 대신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고 케릭터 성장에 따라 얻는 난이도 하락 효과가 아주 미미하며, 유저의 실력 향상이 곧 난이도를 낮추는 길인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2편 꼭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26 Augus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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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hrs on record (2.4 hrs at review time)
파판16 PC판 발매일이 공개되면서 같이 나온, 본편 초반부 2~3시간 분량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블 데모입니다. 요즘 나온 게임답게 FSR이나 DLSS 같은건 모두 지원하고, 햅틱피드백, 적응형 트리거, 패드 스피커 지원 등 듀얼센스를 완벽 지원합니다.

게임 분량이 극초반부라 대부분 이벤트씬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주 약간의 전투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몰볼 전투할때 대충 이쯤애서 끝나겠다 싶었는데 더 진행되는 분량에 약간 놀랐네요. 플5로 이미 나왔던거여서 전 세일 좀 들어간 담에 살거긴 한데, 다음달 본편 발매가 기대 됩니다.
Posted 21 August, 2024. Last edited 21 Augus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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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7 hrs on record
몇년전 스위치 독점으로 발매됐던 진 여신전생5가 완전판을 발매하면서 PC로도 나왔습니다. 다른건 다 재쳐두고 PC로 동발했다는것만 해도 너무 좋고요. 4와 4 Final 관계처럼 후속작이 아니라 5 본편을 포함한 완전판이라 5 본편을 안해봤어도 상관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픽은 본래 스위치판이어서 별로 좋지는 않지만 해상도 업스케일링되어 스위치판보다 조금 나은 비쥬얼과 자막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스위치판이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패드 진동이 지원되지 않는건 좀 아쉽고, 그밖에 딱히 게임 외적으로 아쉽다 느낀건 없었습니다.

게임 내적으로는 맵 가독성 개선, 탑뷰로 보기 등등 편의성이 개선되었고, 아틀라스 RPG 전통적으로 弱無反 등등 한자로 되어 있던 내성정보를 ! 등 기호를 사용해 가독성을 높이는 등 꽤 많은 부분을 뜯어고쳤습니다. 다소 심심하던 시스템에 로봇대전에서나 보던 합체기, 패시브스킬, 게이지를 모아 사용할 수 있는 마가츠히 스킬 등등 신시스템이 들어가서 전투가 훨씬 재미있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아틀라스 RPG 통털어 전투 하나만큼은 제일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원하는 스킬을 가진 악마 만들기도 역대급으로 쉽습니다.

기존 5편의 스토리인 '창세편'은 굉장히 밋밋하고 스토리보다는 전투에 치중할 수 있게 대사나 이벤트신이 매우 적었습니다만, 본작에 추가된 '복수의 여신편'의 경우 대사와 이벤트 컷신이 늘어나고, 새로운 등장인물이 들어가는 등 창세편에 비해 많이 신경쓴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스토리가 별거 없는건 마찬가지라 괜히 쓸데없는 대사만 늘어나고 시간만 끈다는 느낌도 약간 받았습니다. 사실 진여신전생 3편, 4편도 따지고보면 스토리가 별거 없긴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NPC들의 개성은 느낄 수 있을만큼 스토리에 등장시켰던것에 비해선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토리 전체 분량도 서브퀘 다 패스하고 메인만 밀면 3~4시간이면 될만큼 적은 편이고요.

과거 3편의 다크하고 기괴한 느낌이나 4편의 반전 요소 같은건 없지만, 종합적으로 빈약한 스토리, 분량에도 불구하고 전투 하나만큼은 아주 잘 뽑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차 플레이를 염두에 두면 스토리나 컷신 별로 없는건 오히려 장점일수도 있다고 보고, 턴제에 거부감이 없다면 한번쯤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끝으로

4, 4 Final 리마스터좀
Posted 2 August, 2024. Last edited 3 Augus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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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hrs on record
파이널 판타지 7의 프리퀄이자 PSP의 초명작으로 회자되던 게임이 리마스터 되어 나왔숩니다. 단순 리마스터가 아니라 케릭터, 배경 등의 텍스쳐는 모두 파판7 리메이크의 것으로 교체되었고, 대사가 있는 모든 것들을 풀더빙해놓았으며, BGM 역시 최대한 원곡을 살리면서 어레인지 해놓았습니다. UI는 파판7 리메이크 스타일로 바귀었고, 엔진까지 언리얼 엔진으로 바꿔놨습니다. 원작에서 쓰였던 오프닝 등 프리랜더링 동영상은 그대로이긴 하지만 현대의 발전된 업스케일링 기술과 보정 기술로 작업을 해놔서 약간 뿌옇게 보이는것 빼고는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이 싹 바귀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 자체는 별도의 이벤트나 미션 추가 같은건 없고, 필드나 미션의 상자 위치와 보스 위치가 약간 조정된 정도입니다. 음성은 일본어와 영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예전에 PSP로 할때는 언어압박때문에 영문판으로 즐겼어서 이번엔 일어로 해보니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PSP판도 요즘엔 한글패치가 있다고는 합니다만...

여러번 클리어했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좋아진 그래픽, 사운드, 풀더빙에 도전과제로 인해 한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격은 용납이 안돼서 그동안 안샀었는데, 이제 50% 세일까지 내려와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파판7 팬서비스 작품이라 파판7 시리즈를 전혀 안해봤다면 다른 작품들부터 해보라고 권하고 싶고, 파판7 본편이나 리메이크, 리버스 까지 즐겼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7 July, 2024. Last edited 8 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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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3 hrs on record
다크소울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편입니다. 게임 엔진 자체는 블러드본 엔진이랑 비슷해 보이고,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스토리, 지역 등은 1편의 것을 계승한게 많습니다. 그렇다고 2편의 연결고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1편의 묵직한 움직임 보다는 2편의 약간 덜 묵직한 움직임에 가깝고, 아이템 설명들 보다보면 2편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전작들과의 차이점도 많은데, 무기마다 서로 다른 '전기'라는 고유 스킬 개념이 생겨서 무기의 개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마법, 주술 등을 횟수 대신 MP개념의 FP를 사용하게 됐고, 그로 인해 FP를 채울 수 있는 파란 에스트가 새로 생겼습니다. 맵 구조는 한 덩어리로 멋지게 만들어진 1편 식은 아니고, 가운데 거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만들어진 2편의 방식도 아닙니다. 마치 데몬즈 소울처럼 거점은 따로 뚝 떨어져 있고 모험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순간이동 하는 방식이고, 에어리어 몇개 단위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묶여 있는 구조라고 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맵 구조는 1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소울라이크를 많이 해온 시점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방 플레이는 재미가 덜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마술사로 시작해봤는데, 결론적으로 그냥 검방 차고 패링, 뒤잡 하면서 보스 패턴 파훼하고 하는게 더 나을뻔 했습니다. 마술이 1편처럼 먼치킨은 아니긴 한데 여전히 강해서 어지간한 보스는 패턴이고 뭐고 그냥 멀리서 뿅뿅 하면 죽는 수준이라 그냥 게임 자체가 매우 쉬워집니다. 몇몇 소수의 마력딜이 제대로 안들어가는 보스같은 경우 공략을 좀 참고하긴 했지만 그 숫자도 매우 적습니다. 예를 들어 뭣도 모르고 무희쪽으로 갑자기 소환됐을때 멀리서 마법 갈겨서 바로 깨지더군요. 대신 DLC 같은 경우 패턴이나 내성 같은게 불리해서 애를 좀 먹긴 했습니다.

전체 디자인 중에서 DLC1 아리안델 회화세계쪽이 가장 멋진 것 같아요. 맵 디자인이나 스토리텔링, 보스 디자인, 패턴 등등 어느하나 버릴 것 없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특히 프리데 보스전 직전 우울한 브금과 함께 눈날리는 성당은 최고였습니다. 회차 진행하며 거기만 가면 잠깐씩 멍때리게 되더군요.

60프레임 고정에 PC 최적화도 좋고, 튕기거나 멈추는 버그 같은것도 없으며, 패드도 잘 작동합니다. 과거에는 거의 상시 할인에 할인율도 높아서 정말 싸게 살 수 있었는데, 멀티서버 문제 고칠때까진 할인 안하겠다며 한 2년간 할인 안하다가 최근들어 아주 가끔 다시 할인을 합니다. 옛날보다 비싼 가격으로요. 그 가격에도 충분히 할만한 게임이니 안해봤다면 꼭 해보길 권합니다. 저처럼 마법 주력 말고 검과 방패 들고 하시길 추천합니다.
Posted 30 April, 2024. Last edited 30 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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